2020. 7. 15. 19:31ㆍ완결/《과문过门》Priest,2015
집단구타
우타오가 누군가와 개인적인 원한이 있으면 쉬시린은 상관없었지만 여전히 그의 명분이 걸려 있다면 더 이상 친구라기엔 부족하다.
월요일 아침, 원래 쉬시린이 당직을 서야 했다. 그는 과일 한 봉지와 간식 한 봉지를 들고 와서 조원들에게 나눠주며 "알람이 고장 나서 못 일어났다"는 핑계를 대었다. 또 웃는 얼굴로 겸연쩍어하며 친구들을 모두 유쾌하게 달래 주어 아무도 그가 게으름을 피웠다고 따지지 않도록 했다.
일을 끝낸 후 그는 정신을 딴 데 팔며 영어 교과서를 아무 데나 펼친 뒤 독경하듯 "중얼중얼"하는 무리에 끼어들고 동시에 마음속으로는 우타오 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했다. 더우쉰 때문이었다. 그는 마치 완벽하게 교실 뒤편 창문가의 난이 된 것처럼, 발아래에서 뿌리가 내려 처음부터 교실 안에서 자라난 것처럼 쉽게 움직이려 하지 않았다.
리보즈도 그렇고 우타오도 그렇고, 이 작은 불량배 무리는 사실 약자 앞에 강하고 강자 앞에 약한 타입이었다. 어떻게 해도 많은 사람들이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칠리향의 눈 아래서 그녀가 애지중지하는 자식을 괴롭히진 못할 것이다.
쉬시린은 계속 생각하면서 고개를 돌려 더우쉰을 한 번 보았는데, 뜻밖에도 더우쉰이 예민하게 알아차렸다! 쉬시린이 미처 어색해하기도 전에 더우쉰은 난폭하고 매서운 눈빛을 이용해 그를 공격했다.
"시발, " 쉬시린은 영문도 모른 채 칼날 같은 눈빛에 당해, 화가 치밀어 올라 고개를 홱 돌리고 생각했다. "누가 널 소중하게 챙기겠냐. 죽든지 말든지."
그리하여 곧, 쉬시린은 더우쉰을 생각 뒤편으로 내던져버리고 머릿속을 온통 오후의 체육활동 수업에 점령당했다.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오후에 활동 수업이 있는데, 금요일엔 아마 월례고사에 징병당할 것이었다. 이렇게 되면, 월요일 활동 시간은 더욱 귀해진다.
쉬는 시간, 쉬시린은 학교 팀을 3번이나 뛰었다. 다리가 가늘어지도록 뛰고서야 코치를 막아내고 뻔뻔스럽게 농구코트를 차지했다. 하지만 2교시 수업이 끝나고 떠나야 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뜻밖에도 칠리향이 교안을 들고 계단을 내려오는 것을 보았는데, 이는 다분히 도의를 무시한 채 체육활동 시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의미였다!
쉬시린은 고개를 돌리자마자 달리기 시작해, 성큼성큼 교실로 뛰어들어갔다. "뤄빙뤄빙!"
뤄빙은 바른 자세로 화학 숙제에 몰두하며, 몇 개의 작은 병을 대조해보면서 화학식을 반쯤 쓰다가 쉬시린에게 놀라서 움찔했다.
"칠리향이 하산 중이야, " 쉬시린은 한 손으로 그녀의 책상 위를 받치고 재빨리 말했다.
"인민대중은 당신의 보호를 원한다 반장, 간부들의 책임감을 구현할 때가 되었...... 으악! 누나, 이게 무슨 흉계야, 안 지워지면 어떡해!"
뤄빙의 옆 자리 여학생이 그가 말하는 기회를 틈타 매니큐어 한 병을 꺼내더니 그가 책상 위에 올려둔 엄지손가락에 작은 하트를 그렸다. 그리고 머리를 들어 그를 향해 웃음을 지었다. "헤헤, 색깔 테스트 한번 해봤어."
쉬시린은 그녀와 견문을 넓힐 틈이 없었다. 이미 칠리향 몸에서 나는 "모기향" 냄새를 느꼈기 때문이었다. "빨리빨리빨리, 빨리 나가, 너희들한테 달렸어!"
칠리향은 교실에 들어오자마자 뤄빙을 비롯한 평소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 무리에게 둘러싸였다. 그들은 저마다 한 권의 물리 연습장을 들고, 자발적으로 줄을 서서 질문을 하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보통 자율학습 시간에 수학과 물리 선생님이 들어오면 모두 이런 류의 대우를 받았기에, 그들은 기본적으로 이런 팬미팅 같은 분위기에 익숙해져 있었다. 칠리향도 마음에 두지 않고 문제 하나를 풀어주고 고개를 들었는데——반 아이들 반이 넘게 튀었다!
칠리향의 의혹에 뤄빙은 순진무구하게 대답했다. "체육 활동 간거 아니에요?"
칠리향 : "......"
쉬시린은 친구들을 불러서 농구코트를 점령했다. 마음이 아주 상쾌해졌다. 마주치는 그의 지인마다 한 마디씩 물었다. "단좌, 손톱 위에 뭘 그린 거야?"
때마침 운동장 밖에서 우타오와 리보즈를 마주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은 마치 지하공작원이 접선하듯 담배를 교환하고 있었다.
쉬시린은 농구공 하나를 안고, 기자재실을 뒤져서 찾은 예비용을 손에 쥐고 있었다. 그는 농구공으로 우타오의 등을 맞추고 리보즈를 향해 고갯짓을 했다. "오늘 사람이 잘 모였어. 올코트 할래?"
우타오는 그를 보고 고개를 흔들었다. "너희들끼리 놀아. 난 오늘 할 일이 있어."
쉬시린의 마음속에 갑자기 의심이 일었다. 그들은 가까스로 칠리향의 눈 아래에서 빠져나와서 이 귀중한 활동 수업 시간을 냈는데, 안 놀고 바로 가겠다고? 남들이 그러면 말이 된다. 필경 시험이 머지않아 복습을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우타오만큼은 줄곧 앞장서서 이끌어왔다! 이는 먹보가 입가에 있는 산해진미를 먹지 않고 사양하는 것, 색마가 품에 안겨드는 미녀들을 밀어내는 것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오, 그럼 그래라." 쉬시린은 공을 몰고 몇 걸음 앞으로 나아가다, 갑자기 마음 속에 심상찮은 기운이 일어 곤을 손에 쥐고 우타오를 한 번 뒤돌아 보았다.
때마침 우타오도 그를 슬쩍 훔쳐보던 차였다. 시선이 마주치자 우타오는 도둑이 제발 저리 듯이 피했다.
매우 비정상적이다!
쉬시린은 농구코트에 도착할 때까지 줄곧 고민하다 갑자기 무언가를 떠올렸다. 그가 공을 안고 자리를 박차고 나올 때, 더우쉰이 자리에 없는 것 같았다. 곧 라오청이 나타나더니 외투를 농구골대 위에 걸쳐두고, 호들갑스럽게 달려왔다.
"난 오늘 반 시간만 해야겠어. 이번 수학 소황서 답안지가 아직 안 나왔거든."
쉬시린은 그를 향해 공을 던졌다. "너희 먼저 놀고 있어. 나는...... 나는 배가 아파서."
"아?" 라오청은 영문도 모른 채 농구공을 넘겨받았다. "넌 손톱에 무슨 요괴라도 봉인한 거냐? 그리고 공 끌어안고 화장실에 쪼그려서 뭐하게. 힘쓰기가 편해지나? 이봐!"
쉬시린은 그를 외면하고 빠르게 걸어갔다.
쉬시린은 농구코트에서부터 왔던 길을 따라 되돌아 갔다. 멀리서 우타오가 리보즈와 함께 몇 명을 데리고 강의 2동 방향으로 가는 것이 보였다. 강의 2동은 종합 활동 시설로, 1층에는 음악 심화 교실, 2층에는 미술 교실, 3층에는 상시 잠겨 있는 기계실이 있었다——교육 커리큘럼을 따져봤을 때, 온 건물 전체가 장식품이라 연중 인적이 드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쉬시린은 평소 지각을 자주 하고, 그때마다 번번이 담을 뛰어넘어야 했다. 그는 도둑처럼 날쌔게 갖가지 샛길을 뚫고 다녀서 교정 곳곳을 구석구석 꿰고 있어 이곳에 사는 족제비, 길고양이와 우열을 겨루는 것도 가능했다.
강의2동 맞은편의 고1 멀티미디어 건물 옆에는 간신히 한 사람만 통과해 지나갈 수 있는 좁은 길이 있었는데, 쉬시린은 익숙한 듯 가볍게 뚫고 들어갔다. 왜소한 남학생이 강의2동 입구에서 초조하게 서성이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가 이 남학생이 누구인지 미처 생각해보기도 전에 뒤이어 우타오 무리가 다가가는 것이 보였다. 그 남학생은 온몸이 뻣뻣하게 굳어 손과 발이 동시에 나가는 인간 막대기가 된 채 무표정한 얼굴로 멍청하게 서 있었다. 어쩌면 그 멍청한 모양이 리보즈를 건드렸는지도 모른다. 그 리보즈는 두말할 것 없이 남학생에게 다가가 한쪽 다리를 들어 올려 복부를 걷어찼다.
남학생은 바로 뒤의 계단에 엉덩방아를 찧고 배를 부여잡은 채 둥글게 움츠러들었다.
쉬시린은 처음에는 깜짝 놀라 본능적으로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 하지만, 한 걸음뿐이었다.
그는 얻어맞는 게 누구인지 몰랐고, 오히려 때리는 사람이 아는 쪽이다. 이게 저 기숙사생들 사이의 은원인지 알 수 없었다. 자연히 친한 걸 돕고 이치는 돕지 않으니 그는 냉담하게 방관하기를 택했다.
강의 2동 아래에서 우타오는 리보즈를 떼어놓더니 사방을 한 번 둘러보았다. 뒤이어 발끝을 이용해 얻어맞은 남학생의 몸 위를 가볍게 밟으며 허리를 굽히고 물었다.
"너 그 녀석이 여기로 올라가는 거 봤냐?"
얻어맞은 남학생은 바들바들 떨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창백한 한쪽 손을 내밀어 위층을 가리켰다.
위층에는 무엇이 있는가? 멀리 있던 쉬시린은 눈썹을 찡그리며 그가 가리킨 손가락을 따라 위를 힐끗 쳐다보았다. 그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는 듣지 못했다.
우타오는 리보즈를 향해 눈짓을 보내고 앞장서서 양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강의 2동으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갔다. 그의 일당들이 줄줄이 따라 들어가면서 쓰러져있는 남학생에게 인사를 하거나, 주먹 한 방 또는 발로 한 번 건드려 마치 입장료를 내는 것 같았다. 맨 마지막으로 들어가던 리보즈는 주머니 속에서 무언가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 손을 휘둘러 남학생의 얼굴을 정면으로 내리쳤다. 남학생은 얼굴을 가리고 허리를 구부린 채 처량하게 소리를 질렀다.
암기가 땅에 떨어졌다. 황동 열쇠였다.
리보즈가 비뚤어진 웃음을 지었다. "오늘은 굴러들어가서 자도 좋아. 다음번엔 어떻게 행동해야할 지 알겠지? 더 이상 가르치려들지 말라고."
남학생은 얼굴을 가린 채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리보즈가 차갑게 웃었다. "멍청한 꼴 하고는."
그는 기지개를 쭉 펴고 앞서 간 무리를 뒤따랐다.
더우쉰은 지금 강의 2동의 유달리 외지고 조용한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평소 수업을 하는 강의동에서는 어떤 선생이 학생 화장실을 사용하다 휴지통에서 담뱃재를 발견했다. 그 바람에 학교 측에 강의동 내 화재경보기 설치를 부추겨 특별히 흡연하는 남학생을 붙잡기로 했다. 더우쉰은 이제 막 처음 왔기에 인맥이 그다지 좋지 않아 아무도 그에게 알려주지 않았다. 몇 차례나 빠르게 달리지 않았다면, 그는 하마터면 잡힐 뻔했다.
몇 번의 테스트 후 그는 강의 2동의 이 화장실의 화재경보기만 고장 났다는 것을 알아냈다. 인적이 드물어 고칠 사람도 없었기에 이곳에서는 안심하고 대담하게 구름과 안개를 타고 하늘을 날 수 있었다.
관례대로 몸을 이완시킨 뒤 더우쉰은 손을 씻고 껌 한 알을 입에 넣었다. 교실로 막 돌아가려던 참에 갑자기 거울을 통해 우타오가 일당을 데리고 밖에서 걸어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더우쉰은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어 MP3를 끄고 느릿느릿 몸을 돌려 선두의 우타오를 말없이 똑바로 쳐다보았다.
그의 눈빛은 꼿꼿하고 날카로웠다. 자연히 상대하기 어려운 기질을 가지고 있었다. 아래층에 있는 저 발길질에 빌빌대는 물건과는 다른 종이 었다. 우타오는 일순간 약간 머뭇거렸다.
다행히 이때 뒤에서 리보즈가 갑자기 소리를 냈다. "바로 이 놈이야?"
그의 한 마디가 떨어지자, 마치 신호인 것처럼 몇 사람이 부채꼴을 만들어 서더니 문을 잠그고 더우쉰을 화장실 한가운데에 둔 채 에워쌌다.
우타오는 대답하면서 고개를 돌려 그의 반 기본 멤버들이 전부 있는 것을 보았다. 갑자기 허리가 꼿꼿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바로 그놈이야."
더우쉰은 미동도 하지 않고 냉소를 지었다.
"오늘 왜 너를 찾았는지 알겠냐?" 우타오는 자신이 억지를 써서 즐기려는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더우쉰의 죄상을 하나하나 읊었다. "네가 우리 형제를 이유 없이 때렸다면서?"
더우쉰은 귀중하신 입을 열어 깔끔하고 시원하게 대답했다. "공짜로 때린 거 아니야, 얼만데?"
우타오 : "......"
더우쉰은 지금껏 한결같이 과묵한 모습만 보였다. 우타오는 그에게 또 이렇게 신랄하고 매몰찬 말주변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잠시 어떻게 뒷수습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어 기세 등등한 채로 멍해졌다.
"258만이라도 당긴 것 같네. 1어떤 무허가 학교 2에서 전학을 왔길래 온 몸이 닭털 3이야? 사람 되는 법을 못 배웠어?" 리보즈는 시선을 아래로 떨어뜨렸다. "고생스러워도 우리가 가르치는 수밖에 없겠네."
"못 배우겠는데, " 더우쉰이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만약 짖는 법을 가르쳐준다면 배울게."
그의 말소리가 떨어지자 가장 구석에 있던 사람이 이미 "젠장" 소리와 함께 벽 구석에 있던 밀대를 집어 들어 직접 더우쉰의 머리를 내리쳤다. 더우쉰은 팔을 들어 올려 얼굴 앞을 가로막고 아래팔을 이용해 받아낸 뒤, 손을 뒤집어 밀대를 잡아당기고 상대가 빼앗긴 틈을 이용해 그의 머리카락을 한 줌 움켜쥐었다.
집단 구타를 당하려 할 때 품위 있고 자연스럽게 상황을 뒤집기 위해서는 반드시 무림고수와 무장 특수경찰의 능력이 필요하다. 더우쉰은 당연히 이런 능력은 없었다. 다만 그는 이런 집단 구타에 대처해본 경험이 많았다. 그는 밀대 아우의 머리털을 쥐어뜯으며 동시에 그를 틀어쥔 채 벽 모퉁이로 물러나, 재빠르게 비교적 좁은 곳을 등지고 서서 등이 공격받지 않게 했다. 그리고 몸의 근육을 팽팽하게 잡아당기고 죽기 살기로 얻어맞으며 손에 잡히는 대로 죽도록 때리는 데 집중했다.
고등학교 남학생의 싸움은 기교가 개뿔도 없다. 누구든 독하고 결사적인 놈이 곧 승리였고, 먼저 겁먹고 놀라는 놈은 패배였다.
밀대 아우가 더우쉰에게 쥐어뜯긴 머리카락에는 피 뿌리가 붙어있었고 아파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더우쉰은 검은손으로 급소와 부드러운 곳을 골라 때렸다. 오랫동안 아무도 찾지 않던 화장실에서 한바탕 처량하게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다.
"그를 잡아당겨! 전부 보고만 있고 뭐해!" 리보즈는 핏줄이 툭 튀어나온 채 고래고래 소리 질렀다. 더우쉰이 한쪽 다리를 이용해 벽 모퉁이에 있던 휴지통을 걷어찼다. 지저분한 화장지 한 무더기가 데굴데굴 굴러나왔다. 휴지조각이 리보즈의 흰 운동화에 앞다투어 뛰어올랐다.
"이런 씨발!"
리보즈는 격분해서 방금 던져진 밀대를 주워 들고는 나무 막대와 걸레를 발로 밟아서 분리한 뒤 막대만 들고 더우쉰을 향해 내리쳤다. 더우쉰은 팔을 이용해 막았지만 나무 막대는 팔에서 미끄러져 내려가 그의 머리에 닿았다. 그의 머릿속에서 "웅"하는 소리가 났다. 뜻하지 않게 손이 느슨해졌다.
이 한 대로 더우쉰은 순식간에 화가 머리끝까지 올라 생각했다. "그를 죽여버릴 거야!"
그는 어떤 패싸움의 원칙도 고려하지 않고 바로 달려들어 리보즈와 죽기 살기로 싸워야 했다.
방금 얻어맞은 그 재수 없는 놈은 땅바닥에서 울먹이며 말했다. "저놈 때려, 저놈 때려!"
우타오는 즉시 정신을 차리고 무리를 지휘해 더우쉰을 제압하려 했다.
바로 이때, 잠긴 문을 밖에서 누군가가 한 발 매섭게 걷어찼다. 한 번으로 열리지 않자 잇달아 또 걷어찼다.
작은 쇳조각으로 만들어진 빗장 나사는 모두 녹이 슬어버려, 바깥에 있는 사람의 난폭한 발차기 두세 번에 수명을 다해 문이 활짝 열리더니 낡은 농구공 하나가 굴러들어 왔다.
쉬시린이 어두운 얼굴로 문 앞에 서 있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은 상대하지 않고, 단지 우타오를 보며 말했다. "우타오, 네가 이런 짓 해도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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