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문 9장【다시, 학부모 상담】

2020. 7. 19. 14:54완결/《과문过门》Priest,2015

다시, 학부모 상담




식사가 일단락되자, 관례대로 자연스럽게 주샤오청의 구구절절한 하소연이 시작되었다.

 

쉬 외할머니는 드라마 스타일로 길고 짧게 한숨을 내쉬었고, 두 아주머니는 울먹이는 일을 책임졌다. 쉬시린과 더우쉰은 서로가 ""임을 모른척하며, 제각기 꼼짝도 안 하고 마치 부모를 여읜 듯한 얼굴로 앉아 있었다.

쉬진은 주샤오청이 같은 얘기를 되풀이하는 것이 짜증 나서 미쳐버릴 것 같았다. 그녀는 두 명의 곰아이와 함께 삼각 구도로 저기압을 띠고 있었다. 지하실에 갇힌 도도는 수시로 늑대 같은 울음소리를 내며 비통해했다.

 

더우쉰은 주샤오청이 그를 다른 집으로 보내 며칠 묵게 하여, 그들 내외가 충분히 싸울 장소를 마련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솔직히 말해서 그들 집의 난장판 같은 모양에는 그리 애착이 가는 것이 없었고, 어쨌든 요 몇 년 동안 그는 남의 집 생활을 하는 데에도 이골이 났다.

그는 빈털터리기에 그에게 생활비를 대주는 더우쥔량과 주샤오청을 따르는 수밖에 없다. 어릴 적 부모님에게 가졌던 비현실적인 기대는 반복해서 무너졌기에 이미 무감각해졌다. 본래 더우쉰은 6중에서 몇 개월간 그럭저럭 생활한 후 되도록 빨리 시험을 치고 대학에 진학해 그 진기한 꽃 한 쌍이 누구든 사랑해서 떠나게 하고 싶었다.

 

주샤오청이 그를 쉬시린의 집에 데리고 올 줄 누가 알았겠는가!

 

더우쉰은 쉬시린의 그 무표정한 얼굴을 쳐다보았다. "서로를 싫어한다"는 점에서는 그들 두 사람은 의견이 일치했다.

더우쉰은 6중에서 한 학기를 채 지내지 않을 터라, 학교 근처에서는 단기 셋방을 내주려 하지 않을 것이고, 그 패거리들이 소란을 피우니 기숙사에 머무는 것도 번거로운 일이었다. 더우쉰은 주샤오청이 주절거리는 배경음 속에서 심사숙고한 후, 마침내 방법을 정해 속으로 생각했다 : "차라리 학교 근처의 호텔에서 지내자."

 

머무르고 싶은 만큼 머물 수 있고, 누군가 청소도 해주고, 세 끼 해결도 할 수 있고——아주 완벽하다.

 

쉬 외할머니가 조용히 더우쉰에게 다가가 안심하고 지내라고 얘기했을 때, 그는 마침내 입을 열 기회를 찾았다. "......"

 

그가 이제 막 단 한 글자를 꺼냈을 때, 쉬 외할머니가 갑자기 손을 내밀어 그의 머리와 옆얼굴을 쓰다듬었다.

그녀의 손은 약간 여위었고 나이가 들어 근육과 피부는 탄탄하지 않았지만, 관리가 잘 되어 있어 여전히 희고 깨끗해 보였다.

하얀 손목에는 촉촉한 빛깔의 팔찌를 꼈고, 소매 끝에선 비누 냄새가 났다. 그 사이로 오래된 국산 스킨케어 향도 어렴풋이 느껴졌는데, 십수 년 전 여자들이 쓰던 종류였다. 더우쉰은 코로 가볍게 향을 들이마셨다——그의 할머니가 생전에 이런 향이 났다.

 

"바이췌링? 위메이징? 아니면 야래향 크림 종류?" 더우쉰이 이제 막 빈틈없이 떠올린 생각은 갑자기 허공으로 흩어졌다.

 

"가여워라." 쉬 외할머니가 말했다. "네 어머니가 어릴 때부터 네가 공부를 잘했다더구나. 몇 살이니?"

 

더우쉰의 정신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떠다니고 있다가 갑자기 질문을 받자, 입술이 조금 달싹였지만 반응을 하지 못하고 얼굴이 먼저 빨개져 버렸다.

이렇게 그는 의견을 발표할 기회를 놓치고, 얼떨떨한 채로 어른들에 의해 미래가 결정돼 버렸다.

 

더우쉰 일행이 떠난 후에야 쉬시린은 화를 내며 쉬진의 서재로 뛰어들어갔다.

 

쉬시린 : "쉬진 동지, 당신에게 말하건대 나는 동의하지 않소!"

쉬진은 묵묵히 지갑을 가져와 안에서 빨간 현금 뭉치를 꺼냈다. "갖다 써. 귀찮게 하지 말고."

 

쉬시린은 지극히 원칙적으로 자신을 통제했다. "이런 짓 좀 그만해요. 내가 돈으로 매수 당할 것 같아요? 엄마가 고아원 전체를 입양해도 상관없어요. 그치만...... 저 더우 성 가진 놈은 안돼요!"

쉬진이 고개를 들어 그를 힐끗 보았다. "어째서? 아는 사이야?"

 

쉬시린 : "...... 그날 나랑 싸운 게 걔였어요."

그 말을 들은 쉬진은 눈썹을 살짝 추켜올리더니 냉정하게 대답했다. "그거 참 악연이네."

 

"엄마!"

"쉬시린 학우, 지금 와서 뒷북 쳐봐야 무슨 소용이 있어? 내가 처음에 물었을 때 너는 아무 생각 없이 단번에 승낙했잖아. 네 외할머니랑 같이 나를 고립시켜서 아무 지원도 안 해주는 바람에 난 지극히 수동적으로 굴복할 수밖에 없었어." 쉬진은 한숨을 쉬었다. ", 이제는 또 그만두라니, 늦었어!"

 

"그치만 엄마도 그때 이런 물건을 들인다고는 말 안 했잖아요!"

 

"나한테 생떼 쓰지 마." 쉬진이 말했다. "몇 번이나 말했잖니, 남에게나 자신에게나 한 입으로 두말하지 않는 거라고. 이는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원칙이야. 하루가 멀다 하고 수시로 맘이 바뀌어서 어떡할 거야?"

 

"난 사람 아니에요. 염치 따위 없어요. 그냥 개 할게요. 왕왕왕!"

 

쉬진은 보배 아들의 파렴치함에 잠시 겁을 먹었지만 곧 전력을 회복하고 말했다. "나랑 이래 봤자 소용없어. 이건 우리 엄마이자 네 외할머니 결정이니까. 너 할머니한테도 뭐라 할 수 있어?"

쉬시린 : "......"

 

"할 수 있으면 올라가서 할머니부터 정리하고 와. 그럼 내일부터 내가 너를 아빠라고 부를게."

쉬진 여사도 양 손을 펼치고 뻔뻔하게 말했다. "아니면 어디 가서 머리 좀 식히고 가만있어. 앞으로 친구들이랑 사이좋게 지내고 두 번 다시 싸우지 마——집 만하게 커서는 창피한 줄도 모르고!"

 

쉬시린과 쉬진은 외할머니 앞에서 줄곧 일맥상통하는 찌질이였기에 서로를 한 번 보고 각자 분을 삼키고 감히 말하지 못했다.

 

이리하여, 더우쉰은 간단히 짐을 챙겨 쉬시린의 집으로 이사했다.

그날 밤, 쉬시린은 자신의 은근한 저항을 표현하기 위해 집에 돌아가서 저녁도 먹지 않고 차이징이 일하는 맥도날드로 달려갔다.

 

"절대 용납 못해." 쉬시린이 말했다.

차이징은 쉬시린이 그냥 입에서 나오는 대로 불평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아무런 평론도 하지 않았다.

 

쉬시린은 앞으로 집에서 더우쉰과 수시로 마주칠 것을 생각만 해도 마음속에 화산이 꿈틀거리는 것 같았다. 이를 터뜨려버리고 싶었지만, 차이징의 앞이라 그는 꾹 참았다. 쉬시린은 지금까지 위이란 이외의 여자 앞에서 신발을 벗고 냄새 나는 발을 전시한 적이 없었는데, 이와 마찬가지로 차이징 앞에서는 거칠게 욕설을 퍼붓는 일을 자제했다.

그가 차이징을 여자와 같은 취급을 한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차이징과 우타오, 라오청 같은 사람들을 동류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쉬시린은 항상 무의식적으로 차이징을 감싸주었다. 평소 함께 농구를 하는 몇 명은 차이징이 눈 네 개로도 드리블이 시원찮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는 항상 쉬시린이 절반의 노력으로 두 배의 성과를 내는 것을 볼 수 있었다——쉬시린은 농구팀 건달들과 뒤섞여 정당한 몸싸움을 할 수 있는 기술이 있었지만, 여태 차이징의 신상에는 기꺼이 사용하지 않았다.

 

쉬시린은 욕을 입 밖에 내지 않고, 초조하게 다 마신 홍차 잔을 주물러 납작하게 만들었다. "어쩐지......"

그는 원래 이렇게 말하려 했다. "어쩐지 더우쉰이 매를 벌더라니, 어릴 때부터 원하는 사람이 없어서 마구잡이로 살았나 봐."

하지만, 말을 끝내지 않고 곰곰이 뒷맛을 보니——이 말은 차이징 앞에서 하기엔 적절하지 못해 황급히 뒷말을 집어삼켰다.

 

차이징은 한참을 기다려도 말이 이어지지 않자 미심쩍다는 듯 물었다. "어쩐지 뭐?"

쉬시린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어쩐지 이틀 전부터 눈꺼풀이 떨리더라니."

 

급하게 얼버무리고 나니, 쉬시린은 가슴이 더 답답해져서 차이징을 찾아나선 것을 조금 후회했다——차라리 라오청 등과 PC방에 가서 CS나 한 판 하는 게 나을 뻔했다.

 

그날 저녁 집으로 돌아간 쉬시린은 더우쉰이 쉬 외할머니와 함께 거실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찻상 위에는 쉬 외할머니의 곡조가 맞지 않는 라디오가 놓여 있었다. 라디오는 이리저리 분해되어 있었고 더우쉰이 작은 면봉 하나에 알코올을 묻혀 안에 있는 부품의 먼지를 닦고 있었다.

 

더우쉰과 쉬시린은 서로를 한 번 쳐다보고는, 서로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 동시에 차갑게 시선을 돌렸다.

 

외할머니는 끊임없이 수다를 떨었다. "밤새 달려도 사람은 그림자 하나 안 보이고, 방에 들어가고 나면 인사도 안 하니, 정말 클수록 사리에 밝다니까.

쉬시린은 듣지 못하고 물었다. "이게 무슨 일이에요?"

외할머니가 푸념했다. "라디오가 고장 났다고 오래전부터 너희한테 말했는데 아무도 고쳐주질 않았잖니."

"새 거 사드렸잖아요?"

"새거 그 기괴한 거, 난 쓰지도 않고 있었는데......"

 

그녀의 잔소리가 끝이 없을 것 같은 예감이 들어, 쉬시린은 서둘러 계단을 뛰어올라갔다.

쉬 외할머니는 노기등등해 더우쉰을 보고 말했다. "봐라, 저 참을성이라곤 없는 녀석."

 

더우쉰은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알 수 없어서 뻣뻣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후 자기가 아마도 웃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시기가 지났다. 그때 바로 웃었어야지, 뒤늦게 웃음을 보충할 수는 없었다. 그는 별수 없이 수중의 일에 집중하여 낡고 고장 난 라디오를 꼼꼼하게 뜯어고쳤다. 그는 마지막으로 라디오의 건전지를 갈아 끼우고 쉬 외할머니 쪽으로 밀었다.

"다 됐어요."

 

어르신들은 모두 옛 것을 그리워한다. 쉬 외할머니는 너무 기쁜 나머지 더우쉰을 끌어당겨 이것저것 캐물었다.

 

쉬시린은 원래 더우쉰 이 육친도 몰라보는 망나니 개자식이 외할머니 앞에서 불손한 말을 할까 봐 염려되어 냉장고에 음료수를 꺼내러 가는 기회를 틈타 귀를 쫑긋 세우고 들어 보았다. 그 결과, 더우쉰이 의외로 단정하게 행동하는 것을 알아차렸다. 한 마디 질문하면 한 마디 대답하며, 사람을 물어뜯겠다는 뜻은 없어 보였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쉬시린은 안심했다. 외할머니는 역시 외할머니다. 온 세상을 소탕하고 사해를 안정시키니 천하무적이었다.

 

더우쉰은 쉬 가에 머물며 매우 조용했고, 아무도 방 밖으로 불러내지 않았다.

매일 아침 쉬시린이 이제 막 일어났을 때, 더우쉰은 이미 집을 나서서 학교로 간 뒤였고, 교실에 도착해서는 서로를 못 본척했다. 방과후에 쉬시린은 활동이 매우 많았고, 더우쉰은 제일 먼저 가방을 챙겨 집으로 돌아가 방 문을 닫고 나오지 않았다.

 

둘은 이런 식으로 서로 상대하지 않으며 기이한 평화를 유지했다.

 

사흘 후 1차 월례고사가 끝났다.

 

큰 시험이든 작은 시험이든, 시험이 끝난 날 오후 자습은 규율이 가장 느슨하여 반의 절반은 답안을 맞춰 보고, 절반은 수다를 떨었다.

 

난리 통에 칠리향은 또 무슨 갱년기를 겪었는지 들어와서 훈계를 시작했다. "너희들 꼴을 봐라! 어제 내준 숙제를 오늘 36명이 내고 3명이 여태 안 냈어. 누가 너희한테 월례고사를 치르면 과제를 안 내도 된다고 했니? 내 수업에서도 감히 이따위로 구는데 다른 과목은 어떻겠어? 너희 다들 무슨 생각이니?"

 

칠리향은 단전에 기를 모으고 갑자기 탁자를 내리쳤다. "오늘 숙제 안 낸 사람 다 일어나!"

 

잠시 침묵이 일더니 몇 사람이 느릿느릿 일어섰다.

 

칠리향은 격분하여 심문을 시작했다. ", 어떻게 된 일이야?"

첫 번째 학생이 말했다. "선생님, 다 하긴 했는데 아침에 서두르느라 미처 못 챙겼어요."

"과제 하나 기억 못 하면서 넌 뭘 기억할 수 있겠니? 집에 가서 가져와!"

 

교활한 두 번째 학생은 첫 번째가 혼나는 틈을 타서 남몰래 반쯤 푼 물리 답안지를 뒤집어 문제도 보지 않고 건성으로 휘갈겨 썼다. 모든 문제 아래에 글자가 있게 만들어서 다 했지만 깜빡하고 내지 않았다고 할 생각이었다.

이 친구는 칠리향이 가까이 오길 기다렸다가 한 발 앞서 말했다. "죄송해요, 선생님. 오늘 아침에 제출하는 것을 잊었습니다."

칠리향은 움켜쥐어 빼앗아가더니 윗면에 사자춤을 추는 듯한 필적만 봐도 곧 어찌 된 일인지 알고 노호했다. "누굴 속이려 들어! 뒤에 가서 서 있어!"

 

이때, 차이징이 책상 아래로 쉬시린을 살짝 찌르더니 뒤를 가리켰다.

쉬시린은 뒤를 돌아보고 즐거워했다. 교실 모퉁이에서 고고하게 생활중인 그분, 더우쉰이 펜대를 곧게 쥐고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서 있었다.

 

칠리향이 8센티 굽의 하이힐을 밟으며 걸어갔다. "너는 또 무슨 일이야?"

더우쉰은 저속한 구실을 찾을 가치가 없다고 여기고 담담하게 그녀를 회견했다. "안 했습니다."

 

칠리향은 누군가 이런 식으로 자신에게 대들 용기가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해 숨이 턱 막혀왔다. "...... 너 뭐라고 했어?"

"안 했습니다." 더우쉰은 한 글자 한 글자씩 또박또박 되풀이했다.

 

칠리향은 믿을 수 없어 물었다. "왜 안 했어?"

더우쉰 : "대부분의 문제가 다른 문제집에서 본거라서요."

 

고등학교 이과생이라면 "제해전술"[각주:1]을 피할 수 없었다. 한 문제를 어찌 한 번 보는 것에 그치겠는가. 매일 봐도 아직 못하는 사람이 있다. 칠리향은 누군가 이런 대역 무도한 이유로 과제에 저항하는 경우는 들어본 적이 없어, 화가 나서 거의 말을 더듬을 지경이었다. "반복...... 반복은 가장 기초적인 학습법이야! 기초를 튼튼히 해서 누락되는 게 없도록......"

 

더우쉰은 더욱 대역 무도한 말을 내뱉으며 태연하게 그녀의 말을 잘랐다.

"선생님, " 그가 말했다. "반복은 학습법이 아니라 개 훈육법입니다"

 

반의 서른 마리가 넘는 들개들은 잠시 침묵하다가 곧 "사육사"가 우레와 같이 포효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네 아버지 모셔와, 당장! 아버지가 안 오시면 어머니를 불러!"

 

더우쉰은 대충대충 말했다.

"어머니께서는 출가하여 미국에서 비구니가 되셨습니다."

 

"너 밖에 나가서 서 있어!"

 

더우쉰은 칠리향을 한번 보더니 가방을 챙겨 들고 곧바로 뒷문으로 나갔다. 떠나기 전 그는 아주 예의 바르게 교실 뒷문을 닫았다.

칠리향은 제자리에서 1분 동안 부들부들 떨다가 노기등등해서 쫓아 나갔다.

 

라오청이 고개를 돌려 쉬시린에게 말했다. "상남자네!"

쉬시린은 그를 상대하지 않고 책상 아래 웅크려서 쉬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쉬진 : "너 한 번만 더 수업 시간에 핸드폰 만지작거리고 놀면, 다음부턴 IC카드 들고 가게 할 거야."

"태후, 노비가 한 가지 보고드릴 것이 있사옵니다." 쉬시린은 도둑질하듯 반을 한 바퀴 돌아보며 말했다. "더우쉰 대인이 숙제를 내지 않고 선생님에게 대들어 방금 오문[각주:2]으로 끌려나갔습니다. 곧 머리가 땅에 떨어질 것 같은데, 시신을 수습하러 오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쉬진은 2초간 침묵하다 곧 길게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알았어."

 

 

 


 

  1. 战术 다량의 문제를 맹목적으로 푸는 방식. [본문으로]
  2. 자금성의 정문. [본문으로]

'완결 > 《과문过门》Priest,2015'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과문 11장【엄친아】  (3) 2020.07.22
과문 10장【얼음을 깨다】  (2) 2020.07.19
과문 8장【악연】  (0) 2020.07.17
과문 7장【집단구타】  (0) 2020.07.15
과문 6장【암조】  (1) 2020.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