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문 16장【빙홍차】

2020. 7. 27. 00:30완결/《과문过门》Priest,2015

빙홍차冰


소왕은 눈을 가리고 방향을 분별하지 못한  제멋대로 말했다. "스페이드 2 스페이드 5."

쉬시린은 눈을 희게 뒤집었다예감이 좋지 않았다. "내가 스페이드 2."

보통 이런 자리에서 그는 당하는 역할이었다사람들은 모두 그와 친하다고 생각했고친한 사람은 항상  방종할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우타오: "스페이드5누가 스페이드 5빨리 일어나!"

많은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가운데 뤄빙이 구석에서 일어났다그녀는 재빨리 쉬시린을 훑어보더니 고개도 들지 못하고 걸어 나왔다. 

트러블메이커 라오청은 곧바로 "소왕" 어깨를 두드리며 "오오오괴성을 질렀다우타오는 마이크를 잡고 소파에 앉아 헛기침을 했다. "으흠모두 조용히 하거라짐이 명을 내리겠노라."

쉬시린이 그를 걷어찼다.

우타오는 몸을 돌려 발을 받아냈다. "멋진 오빠와 예쁜 언니너희들을 어떻게 할까?"

라오청이 나서서 호들갑을 떨었다. "뽀뽀해!"

우타오가 말했다. "뽀뽀를 어디에?"

곰아이들이 단체로 소리쳤다. "입에!"

쉬시린: "라오청  이 자식!"

뤄빙은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금방이라도 눈물이 나올  같았다.

우타오는 마이크를 들어 올렸다. "단좌  겁먹고 그래우리 앉아서 카드 뽑고 나면 화내는 손자 없기로 동의했잖아."

쉬시린은 매우 난처해서 뤄빙을 힐끗 보았다그를 괴롭히는 것은 상관없었지만뤄빙을 끌어들이기엔 아무래도 그리 좋지 않았다.

라오청은 분위기 파악을 못하고 눈알을 굴리더니  무리의 여학생들을 부추겨 함께 소란을 피웠다. "반장부끄러운 거야?"

"
우리 반 대장이 쩔쩔매다니, 단좌가 잘생겨서 아찔한가 봐?"

우타오는 실실 웃으며 쉬시린을 보고 있었는데 마치 매춘을 알선하는 포주라도 되는 듯했다. "단좌네가 뽀뽀하기 싫으면  대신할 사람을 찾아도 ."

쉬시린: "……"

그는  패거리와 맞설 방법이 없어뤄빙이 나서서 생떼를 쓰길 기대하고 있었다뤄빙이  "잘생겨서 아찔한가 봐"  때문에 궁지에 몰릴  누가 알았을까뤄빙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제자리에 막대기처럼 굳어 있었다여자 쪽에서 의사 표시를 하지 않은 이상 그도 어쨌든 협력하지 않을  없고뤄빙도 물러나긴 어렵다.

쉬시린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없이 묵묵히 다가갔다.

뤄빙은 앞을 똑바로 보지도 못하고눈을  생각도 못한  쉬시린의 가슴 쪽에 있는 셔츠 단추 위로 시선을 떨어뜨렸다속눈썹이 심하게 떨리고 있었는데긴장인지 기대인지 알 수 없었다.

우타오: "빨리  못하냐무슨 분위기를 이렇게 길게 조성하고 있어?"

쉬시린은 그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보인 다음 헛헛하게 손을 내밀어 마치 뤄빙의 어깨를 끌어안는 듯했다하지만사실 그녀에게 닿지 않도록 매우 주의하며 자세를 이용해 시선을 차단했다그는  자세 그대로 고개를 숙여 포즈만 취하고 재빨리 물러났다방의 조명이 어두워서 멀리 있는 사람은 눈치채지 못했을 것이다.

뤄빙은 정신을 차리고 잠시 실망인지 안심인지 모를 한숨을 내쉬었다그녀는 재빨리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비로소 화가 나서 조금 전에 소리를 지르던 여학생을 한차례 꼬집었다.

 곳의 사람들은 똑똑히 보이지 않았어도 가까이 있던 사람은 당연히 어떻게  일인지   있었다우타오가 목소리를 높여 쉬시린의 부정행위를 떠벌리려 하자 쉬시린은 눈을 부릅뜨고 경고의 눈빛을 보냈다그는 이제 겨우 맥주로 인한 흥분에서 약간 정신을 차리고 있었다뤄빙은 수줍음을 많이 타서 조금 지나쳤다 생각하며 그는 입을 닫고속으로는 다음 나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쉬시린은 라오청의 옷깃을  붙잡고 그의 머리를 소파에 눌러   때렸다. " 조심해나중에  손에 떨어지지 않게."

라오청은 체면이고 뭐고 목이 쉬도록 울부짖었고차이징은 한편에서 상황에 맞게 웃으며 얼버무렸다아마 진피층에도 닿지 않았을 것이다.

이번 학기에 모두 그의 아르바이트를 도운데다가평소 흩어져 있던 원고료그리고 적게 먹고 적게 쓰면서 차이징은 2천여 위안을 모았다 돈은 그가 생활을 보내기에 충분했다그는 모처럼 마음이 가뿐해 이례적으로 휴가를 내고 모임에 참여했는데 갑자기 따분하고 재미가 없어졌다.

차이징에게 있어 뤄빙은 다르기 때문이다.

 친구들 대부분이 가정 환경이 괜찮은데오직 뤄빙만이 그와 동병상련할  있었다그는 그녀에게 본능적으로 끌릴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차이징은 뤄빙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뤄빙은 똑똑하고 예쁜 데다아직 빈부 계급이 뭔지 모르는 소년 단계에서 쉬시린을 좋아하는 것은 사회적 신분 차이에 관계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이징은 달랐다비록 그가 글을 뛰어나게   있더라도 대학 입시에서 기껏해야 작문 60점을 채울  있을 뿐이다그의 엉망진창인 이과 종합 수학 성적은 어떻게  수가 없었다.

다른 사람의 미래는 "감히 길이 어디에 있는지 아래 있는지 묻는 "이지만그의 미래는 슈퍼마리오의 맵과 같아 목숨을 걸고 뛰지 않으면  되었다.

그래서 누굴 좋아하는 것도 마땅치 않은 일이었다두꺼비는 채식을 해야 했다

그는 단지 다른 사람들이 쉬시린과 뤄빙을 엮을   가슴만 "덜컹내려앉을 뿐이다.

오늘도 "덜컹무겁게 내려앉아 차이징은 가슴이  아팠다.

쉬시린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그는 온몸이 어색하게 자리로 돌아와 더우쉰 곁에 앉았다갑자기 더우쉰이 입을 열고 말했다. "재미없어가지?"

쉬시린은 그가   화가 났는지   없었지만 제안은 마음에  들어 재빨리 시계를 보고 12시가   확인하고 말했다. "그래   잔만 마시고 가자."

더우쉰은 곧바로 빙홍차  병을 따서 그에게 건네주었다동작이 느리면 먹여줄 기세였다.

쉬시린은 어쩔  없이 받아서 마셨다더우쉰은 이미 집으로 가고 싶어 안달이  일어나서 그들  사람의 가방을 가지러 갔다.

라오청이 다가와 작은 소리로 물었다. "더우샬  그래?"

"
누가 시발 알겠어." 쉬시린은 생각했다.

동시에 말을 지어내서 라오청에게 말했다. "졸려서 집에 가고 싶대."

우타오는 틈만 보이면 바늘을 끼워넣어 미움을 샀다. "봐봐너희가 너무 못하니까 우리 천재가 졸린다잖아빨리    뽑아."

우타오는 이날 저녁 유난히 들떠 있었다. "성년식" 그의 무엇을 자극한 건지어떤 근심을 없애려 하는 건지   없었다그는  떠들썩하게 모두에게 다시 카드를 뽑게 하였다쉬시린은 아무렇게나   가져갔고우타오는 마지막 카드를 테이블 위에 엎어 놓고 더우쉰에게 말했다. "내가  위해 뽑아뒀어!"

더우쉰은 가방을 들고 쉬시린을 기다리며그를 상대하지 않았다.

우타오의 안색이 가라앉았다. 

이때소왕을 뽑은 사람은 이미 카드를 열어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했다. "3이랑 7."

우타오는 느릿느릿 자신의 대왕 카드를 들추며천하의 부정행위를 폭로하지 못해 한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너희 K들은 전화번호를 보고하고 사람을 대령해라본 왕은 말을 조금 세게  참이다."

소왕은 흐름을 따라 말을 바꾸었다. "그럼 3이랑…… K?”

K
   불렀지만 아무도 대답이 없어 우타오는 지체없이 앞으로 나와 테이블 위에 놓여있던 카드를 뒤집었다그리고 눈을 들어 더우쉰을 곁눈질로 바라보았다. "대선아너는 오늘  복권에 당첨되었으니  판을 끝내고 가도록 ."

쉬시린은 우타오가 처음부터 더우쉰의 카드를 보고 일부러 소왕을 꼬드겼다고 의심했다.

"3
 누구야?"

많은 사람들이 아무 말없이 서로 두리번거리고만 있자쉬시린은 생각했다. "설마?"

그가 비로소 손에 있던 카드를 뒤집자 과연  걸려들었다우타오도 어리둥절해졌다. "  너야?"

쉬시린은  말하지 않고 벌떡 일어났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자우리들은 먼저 갈게."

우타오가 재빨리 반응했다. " 막아내보내면  !"

구경꾼들은 큰일을 싫어하지 않아 그들 사이의 암조도 마다하지 않고 즉시 우르르 몰려와 문을 막았고라오청과 우타오는 쉬시린을 좌우로 붙잡았다.

우타오: " 길을 지나려면 통행료를 게임을 끝내면 보내줄게."

라오청: "옳으신 말씀대왕님명령은요?"

쉬시린은 진심으로 라오청의 멍청한 얼굴을 어떻게 하고 싶었다쥐뿔도 모르면서 무슨 소란이든  일으킨다.

우타오가 말했다. "K 앉아 있고, 3 휴대폰을 진동으로 놓고 K 왼쪽 바지통으로 넣어서 오른쪽으로 꺼내반드시 앞으로 옮겨야 되고 중간에 30 이상 머물러야 해외할아버지는 책임지고 계속 전화를 걸어."

쉬시린: "……"

이는 바로 고의로 사람을 놀리는 것이다그는 더우쉰을 돌아봤지만 더우쉰은 화가 난 건지아직 어떻게  일인지 모르는 건지 전혀 반응하지 않고 무표정하게 가방  개를 들고  있었다.

쉬시린: "타오 게임이잖아적당히 하지."

우타오는 마음속으로 줄곧 쉬시린이 더우쉰을 감싸는 것이 보기 싫었다그의 마음속에서 더우쉰에 대한 원한은 좀처럼 페이지가 넘어가지 않았는데평소에는 정당한 구실을 찾지 못하다가 마침내 사사로이 보복할 기회가  것이다. "이거  이래단좌오늘 이렇게 잠깐 노는데 너는  번이나 재미없게  거야네가 정말 그를 그렇게 감싸고 싶다면, '다리 건너기'  해도 대신 둘이서 '프렌치키스' 40시간  거야."

쉬시린도 불이  붙었다장난 삼아 노는 것은 상관없지만악의적으로 겨냥한다면 재미가 없다.

우타오는 득의양양했다. "이번에는 흉내만 내면  우리가  보고 있을 거야네가 선택해."

라오청은 술을 과하게 마셨는지 분위기를 눈곱만큼도 눈치채지 못하고 옆에서 멍청하게 신이 났다. "골라골라골라!"

쉬시린: "……시발."

더우쉰은 멍하게 옆에  있었는데쉬시린은 그가 '프렌치키스' 무슨 뜻인지 알아듣지 못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들었다더우쉰이 평소에 하는 소일거리는 밖에 나가 달리거나 집안에 틀어박혀 여러 가지 잡다한 책을 읽는 것이었다가끔 인터넷으로 바둑을 두고그는 TV 보지 않는다.

쉬시린은 더우쉰에게 어쩔  없다는 눈빛을 보냈고더우쉰은 영문을   없는 얼굴이었다.

쉬시린: "뽀뽀하면  거야약속해."

우타오는 팔짱을 끼고 눈썹을 높이 치켜올렸다.

쉬시린은 더우쉰을 끌어당겨 수면  잠자리처럼 그의 입술을 건드리고닿자마자 바로 놓아주었다. "됐지간다."

더우쉰: "……"

더우쉰은 무표정한 얼굴을 유지했지만크게 놀라서 사지가 뻣뻣하게 굳어 들고 있던 가방을 떨어뜨릴 뻔했다. 

"
잠깐!" 우타오는 쉬시린의 편들기에 대해 불만이 극에 달했다. "프렌치키스는? 40초는라오쉬너 시발 순진한 척하지 . PC방에서 영화   순결하게 눈이라도 가리고 있었어?"

 여학생이 웃으며 속삭였다. "영화?"

그녀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을 알아차린 친구에게 끌려갔다.

우타오는 마이크를 쥐고  소리로 말했다. "시계 누가 줄래?" 

라오청이 시계를 풀어 건네려 했지만위이란이 조용히 그를 눌러 제압했다.

더우쉰은 다른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듣지 못했다그는 아직도 방금  얼어붙은 상태로부터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쉬시린이 갑자기 손을 들어 올려 그의 아래턱을 쥐었다더우쉰의 눈동자가 가늘게 움직였다 그의 머릿속에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순식간에 눈이  바퀴 커졌다 안에 따뜻하고 부드러운 것이 들어왔다그는 놀라서 꼼짝도   없었다빙홍차의 맛이 점차 번지기 시작해 입에서부터 코에 이르러그의 후각과 미각이 결탁해 단락 되게 만들었다.

쉬시린이 언제 그의 손에서 가방을  갔는지언제 그를 데리고 방을 나왔는지언제 택시를 탔는지언제 집에 도착했는지더우쉰은 모두 인상이 모호했다.

한밤중에 그는 이미 집에 안전하게 도착해 침대에 누워있었다더우쉰은 갑자기 시체처럼 일어나 부엌으로 가서 냉장고를 열고 빙홍차  병을 꺼내 마셨다

하얗게 성에가  음료는 목구멍에서 위까지 차갑게만   외에 어떤 맛도 느껴지지 않았다.

더우쉰은 몸서리를 치며 입을   때리고 생각했다. " 어디 아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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