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9. 01:32ㆍ완결/《연자软刺》唐酒卿,2017
노트
TV에서 여성 진행자가 기쁜 듯 놀란 소리를 질렀다.
"이 아이템은 모델의 기질에 정말 잘 어울려요. 놀랍도록 사람이 돋보이네요......"
"완전 이해 불가능." 롼쓰가 고개를 기울여 친종에게 물었다. "넌 리닝한테 선물 뭐 준비할...... 너 뭐하고 있냐?"
"심사숙고." 친종은 자세를 유지하며 눈만 움직여 그를 쳐다봤다.
"아직 생각이 안 떠올랐어. 넌 결정했어?"
"결정 못 했어." 친종은 그를 노려봤다. "너 말야."
"아무거나 줘야지...... 넌 책 선물해." 친종의 무릎에 괸 팔뚝이 롼쓰의 탐구적인 시선을 가로막았다.
"난 다시 생각해볼게. 바오바오는 뭐 준대?"
"직접 접은 종이별, 그리고 직접 빚은 작은 도자기 병." 롼쓰가 리모컨을 내던졌다.
"한 달 동안 접었어. 이 리모컨은 낡았는지 자꾸 반응이 없네."
친종이 받아서 뒤쪽 마개를 열었다. "배터리를 바꿔볼게."
"책상 서랍에 두 개 있어." 롼쓰는 팔을 펼쳤다. "난 움직이기 귀찮아."
또 고개를 돌려 친종을 보더니 말했다. "너 그게 무슨 자세야?"
"심사숙고," 친종이 말했다. "난 하루에 세 번 자신을 성찰해."
"...... 너 뭘 가리는 거야?" 롼쓰가 가까이 다가갔다. "너의 이 자세는 유독 내가 뭔가를 할까봐 대비하는 것 같아."
그 앙증맞은 고양이 귀가 가까이 다가왔다. 롼쓰의 깊고 검은 머리카락과 하얗고 깨끗한 목덜미가 끊임없이 가까워져오자 그가 이제 막 씻을 때 쓴 것과 똑같은 향이 친종의 입과 코로 들이닥쳤다. 롼쓰의 눈빛은 의심 많은 여우 같았고, 눈썹꼬리를 들어올려 아주 잔망스러운 공격성을 띠고 있었다. 친종의 한쪽 어깨 위에 얹은 팔꿈치에 무게가 실렸다. 소년의 균형 잡힌 근육이었다.
이는 조금도 여자아이 같지 않다.
"너 지금 나한테 뭐 하려 하고 있잖아." 친종의 손바닥은 여전히 코와 입을 막고 있지만, 맑고 산뜻한 바디워시 향을 막을 수 없었다. 그는 고개를 미세하게 젖히고 말했다.
"몰래 할 필요 없어. 그냥 뽀뽀해도 돼."
"이런 걸로 만족한다면야, 그래." 롼쓰는 열정적으로 아양을 떨었다. "쪽!"
친종은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소란을 피우며 말했다. "저리 가, 극혐이야."
"좀 미친 거 같아." 롼쓰는 고양이 귀를 뜯어냈다. "내 품 안에서 꾸물거리지 마...... 크악!"
그는 친종의 이 수줍은 모양을 맞닥뜨리자 소파 옆으로 밀려내려가 차가운 바닥에 주저앉았다. 친종은 재빨리 일어나 그의 팔을 끌어당겼다. 롼쓰는 이 상황에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어색함을 보았다.
롼쓰는 냉정하게 말했다. "내가 인사라도 해야되는 거 아니야?"
"필요 없어." 친종이 말했다. "아침에 만났잖아."
"......"
그는 베개 하나를 안아서 친종의 얼굴에 날렸다. "화장실이나 빌려 써!"
결국 친종은 화장실을 쓰지 않았다. 정직하고 어린 청년이 소녀가 이성을 그리워하듯 행동하는 건 있어선 안될 일이었다. 그는 한밤 중에 롼쓰와 등을 기대고 잤는데, 이 또한 그를 시련에 빠뜨려 괴롭게 만들었다. 친종의 등은 축축했고 롼쓰의 편안한 숨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새벽에 롼쓰는 무슨 꿈을 꾸는지 누군가를 상대로 죽자사자 매달려 투혼을 발휘해 친종의 등에 끈적하게 달라붙는 바람에 친종은 하마터면 '크악' 소리를 지르며 뭔가 할 뻔했다.
그후 이 부드럽고 아름다운 모양에 대해 미처 깊이 생각하기도 전에 롼쓰의 무릎이 허벅지 뒤쪽에 부딪쳤다.
친종은 '악' 소리를 냈다.
빌어먹을 신이여, 그는 너무 유연하고 부드럽다.
롼쓰는 큰대자로 드러누운 채 잠에서 깼다. 얼굴을 베개로 얻어맞았다. 그는 욱하여 한바탕 욕을 퍼부었다. 베개를 치우고 보니 친종이 옆에 서서 옷을 갈아입는 모습이 어렴풋이 보였다.
이른 아침부터 이런 공격을 하다니.
롼쓰는 이불을 걷어차고 알람을 무시했다. 곧 뻐꾸기의 날카로운 목소리 틈에서 다리를 들어올려 친종의 엉덩이를 짓밟았다. 깨끗한 티셔츠를 손에 든 친종의 허리 라인은 매끄러웠고 엉덩이의 곰돌이푸는 밟으니 조금 딱딱했다.
"너 짜증나." 친종은 옷 매무새를 다듬으며 고개를 돌리고 그를 향해 말했다. "너 이거 성희롱이야."
"아," 롼쓰는 화를 내며 몸을 굴려 일어나 앉아, 잠시 늑장부리며 자신이 뭘 하는지도 모른 채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했다.
"프로 희롱범, 누가 알겠어."
친종은 교복을 입었다. 몸에 잘 맞는 운동복은 딱 봐도 수선된 것이었다. 두 사람의 교복은 모두 롼쓰가 개조했는데, 롼쓰 자신의 교복 뒤편에는 쿵푸팬더를 그려넣었고, 수업 사이 체조 시간마다 곧고 긴 다리 회전에 맞춰 점프하는 것은 무적의 사오바오骚包였다.
친종이 몸을 돌려 곁에서 '털썩' 무릎을 꿇더니 아직도 하품을 하고 있는 롼쓰를 눌러 넘어뜨렸다. 한 손으로는 롼쓰의 어깨를 짓누르고 한 손은 그의 얼굴을 강하게 몇 번 어루만졌다.
롼쓰는 부딪친 뒤통수가 아팠다.
"프로 희롱범은 이렇게 하는거야." 친종은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쪼, 오, 옥."
3초간의 리부팅 후 롼쓰는 홱 몸을 움직여 매섭게 베개를 후려쳤다.
"삼일만 손을 안 보면 말썽을 부린다더니, 형이 가르ㅊ......"
리친양이 문에서 고개를 내밀며 '어우' 소리를 냈다. "뭐 하는 짓이야. 너는 왜 또 샤오쫑즈를 괴롭히니, 몇 살인데 유치하게."
친종은 뻔뻔스럽게 연약한 척했다. "친 이모, 롼롼이 저 놀리다가......"
롼쓰는 베개로 그의 얼굴을 덮고는 고개를 돌려 리친양에게 말했다.
"이 자식 그냥 하품해서 시들시들한 거라고!"
"넌 바지나 좀 입어." 리친양이 말했다. "남자가 성숙하지 못하게 왜 만화 캐릭터 팬티를 입고 다니니."
"엄마 어딜 보는 거예요!" 롼쓰는 뒤를 가리며 손을 흔들며 말했다. "거실로 가서 기다리세요. 저희가 곧 나갈게요"
"부끄러워하긴." 리친양은 슬리퍼를 끌고 나갔다. "볼 만한 게 뭐 있다고. 빨리 나와. 밥 식겠어."
친종은 티셔츠를 사이에 두고 재빠르게 롼쓰의 허리 옆을 꼬집었다. 롼쓰는 아파서 '크악' 하며 그를 팔꿈치로 공격했다.
자전거를 타는 내내 허리에 그 잠깐의 통증이 남아있었다. 바람을 맞아 헤어스타일도 망가진 롼쓰는 자포자기하며 바람을 맞서고 말했다.
"나는 바람이다! 너는 바보다!"
"아직도 아파?" 친종은 뒤에서 손을 내밀어 허리 옆을 더듬더니 적당한 힘으로 문질러주었다. "난 네가 피부는 거칠고 살은 두툼해서 무감각하다고 생각했는데."
"넌 잘 느끼는 거 같아?" 롼쓰가 말했다. "네 그 손힘이 사람 잡을 거 같아, 아예 내 낡은 허리를 없애버리고 앞으로 자전거 운전에 힘을 써봐."
"안돼." 친종이 웃었다. "이 자전거가 내 혼돈의 힘을 견디지 못한다면서? 폐차하고 우리 둘 다 걸어가야할 걸."
"만약 폐차하게 되면," 롼쓰가 조소했다. "나는 널 타고 수업에 갈 거야."
허리를 꽉 조이며 친종은 뒤에서 '응' 하더니 바람을 불듯 말했다. "그래, 마음대로 타."
그리고 손을 무게를 가늠하려는 듯 그의 허리에 대보더니 말했다.
"너 못 타겠으면 바꿔서 내 허리를 안아. 허리가 가늘어서 안기가 편해. 탈선한 소꿉친구를 다시 학교로 돌려보내기 위해 청년 친종은 백방으로 노력하여......"
롼쓰가 단숨에 힘을 주어 과속방지턱에 진입하자 친종은 흔들리면서 하마터면 이를 부딪칠 뻔했다.
"XX!"두 사람이 말했다. "왜 이렇게 흔들려!"
롼쓰가 교실에 도착했을 때, 쿵자바오가 창턱에 엎드려 있다가 고개를 돌리고 말했다.
"너희 둘은 좀 ??
"아," 롼쓰는 이제야 기억이 났다. "어제 그에게 물어보는 걸 잊어버렸어."
"뭘 물어." 쿵자바오는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렸다. "쓰형, 당신은 참 위대해, 흐리멍텅하게 또 좋아하고 있구나."
"인간적인 매력은" 롼쓰는 함축해서 말했다. "어쩔 수 없어."
"뻔뻔한 놈." 쿵자바오가 말했다. "리닝한테 뭐 줄지 생각했어?"
"쿵 가의 귀중한 보물." 롼쓰는 의자 위에 기대 뒤로 고개를 젖히고 긴 다리를 책상 아래로 걸쳤다. "제법 뜻 깊지."
"뜻 깊지. 싫어할까봐 무섭다." 쿵자바오는 책상에 엎드려 책상을 두드리며 말했다. "난 지금 진지하게 생각중이야. 생일 파티에서 고백하지 말까 하고."
"너는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진지하게 생각 중이었잖아." 롼쓰는 고개를 들었다.
"넌 아들이 생길 때까지 기다렸다가 고백할 셈이야?"
"그전까진 다 타이밍이 안 좋았어." 쿵자바오가 말했다. "지금은 마침 수업도 빡세지 않고 괜찮은데, 내년을 기다리려면...... 휴, 내년이 되면 사귈 시간이 어디 있어? 대학입학시험이 다가오면 그녀는 공부에 집중할텐데 그럼 난 졸업까지 기다려야 해?"
"그래," 친종이 말했다. "졸업하면 곧 각자의 길을 갈텐데, 넌 그전에 걔한테 청춘의 아름다운 추억을 남겨주는 게 좋지 않겠어?"
"걱정이야." 쿵자바오는 머리를 싸맸다. "걱정돼 죽겠어."
"이번 한 번이야." 롼쓰는 펜을 돌렸다. "눈앞에 닥치면 하게 돼 있어. 어쩌면 정말 잘 될지도 모르잖아."
"만약 성공하면, 내가 너랑 친종한테 1년 동안 팥찐빵 사준다!" 쿵자바오가 말했다.
"그건 넘 물려." 롼쓰는 말했다. "친종한테 1년 동안 박하사탕을 사줘."
오전에는 두 개의 국어수업이 있는데, 롼쓰는 모두 오래된 원고를 고치는 데 썼다. 글씨는 거칠지만 쓰는 속도는 빨랐다. 펜의 유려한 움직임이 손에 인이 박여 쓰면 쓸수록 멈출 수 없는 경향이 있었다. 창밖의 햇빛이 투명한 유리창을 통과해 깨끗한 종이 위로 쏟아졌다. 햇빛에 손가락이 따뜻해진 롼쓰는 점차 흐름에 합류해 어떤 독특한 세계로 빠져들었다.
문자 조형은 게임의 범주이다. 푹 빠져 즐기는 사람마다 각기 다른 리듬과 배열을 갖고 있는데, 설령 스타일이 비슷하더라도 반드시 다른 점이 있기 마련이다. 뼈와 살을 섞어 머릿속을 입체적으로 빚어내는 사람, 이들은 빛과 그림자 사이에서 평범하게 움직인다. 보이지 않는 거울에 가로막힌 창작자들은 점차 최초의 감각에서부터 '그'의 감각을 뒤따르는 것으로 변한다.
이런 게임에 롼쓰는 푹 빠져들곤 했다.
샤징이 함께 식당에 가기 위해 그를 찾아왔을 때, 롼쓰는 이미 펜을 멈추고 노트를 서랍에 도로 넣어둔 후 쿵자바오와 교실 뒤쪽 창가에서 대화를 하던 중이었다. 샤징을 만나 셋은 함께 점심을 먹으러 갔다. 운동장을 지날 때 친종과 쿵자위가 농구 중인 것을 발견했다.
"이 시간에 더워 죽겠다." 쿵자바오가 손을 흔들었다. "멍청한 오토오토*야......"
*’남동생’의 일본어 발음 (弟)
친종이 멀리서 바라보자, 롼쓰는 새끼 손가락으로 자신의 허리가 아직도 멍이 들어있다는 손짓을 했다. 친종은 웃음을 터뜨리며 몇 걸음 걸어 바스켓에 올라탔다가, 내려왔을 때 롼쓰를 보며 엄지손가락을 내밀어 자신을 가리켰다.
"크악." 롼쓰는 실소했다. "담도 크지, 학교 끝나면 보자."
"그 둘 사이의 감정은 각별해." 쿵자바오가 샤징에게 농담조로 말했다. "너 절대 질투하면 안 돼."
"꺼져." 롼쓰가 말했다. "말 똑바로 해."
쿵자바오는 그의 어깨를 잡아당겨 또 리닝의 생일 얘기를 하며 샤징과도 무엇을 가져갈지 상의했지만 밥을 다 먹고 아쉬운 마음으로 대화를 끝냈다.
오후 마지막 체육 수업은 그다지 특별한 활동이 아닌, 바로 농구였다. 몸에 땀이 난 롼쓰와 쿵자바오는 교실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바로 집으로 돌아가려 했다. 롼쓰는 자전거 보관소에 도착해서야 노트를 가져오는 것을 잊어버린 게 생각나 가지러 되돌아가야 했다.
화장실 안에서 자오윈린이 한창 담배를 피우는 중이었다. 가장 안쪽 문에 대여섯명이 부대끼고 있었다. 그는 창밖으로 담배 연기를 뱉으며 수중의 노트를 몇 페이지씩 헤집었다.
"지랄." 자오윈린이 웃었다. "이거 빌어먹을 소설이잖아, 롼쓰가 놀랍게도 소설을 쓰다니."
"어디 봐." 곁에서 담배불을 붙이던 남학생이 건네 받았다. "그의 글씨는 귀신이나 알아보겠다. 주인공 이름이...... 쓰읍, 이 놈 필명인가본데, 저 뭐야? 젠장, 글씨 좀 신경 쓰면 안 되나."
사람들이 동그랗게 모여 보던 중 자오윈린이 물었다. "누구 펜 갖고 있어?" 그는 담배를 입에 꼬나물고 있었다.
"남의 걸 공짜로 볼 수 없으니 내가 비평을 좀 남겨줘야겠어."
"여기." 그는 마커펜으로 페이지에 제멋대로 동그라미를 치며, 원본 필적 위에다 마구잡이로 글을 썼다 : 무슨 장난감이냐.
"나도나도." 담배에 불을 붙이던 남학생이 받아들고 뒤따라 줄을 몇 개 그어 원문을 지우더니 입으로 중얼거리며 썼다. “쓰레기 같은 글, 글씨도 제대로 못 알아보겠음. 바른 태도를 가질 것.”
“그만 써라, 무슨 물건이냐. 장래 문학계를 깜짝 놀라게 할 작품이다. 문학의 치욕이라고 말이야.”
"초라하고...... 젠장, 초라 이 두 글자는 어떻게 쓰는 거야."
"병음만 그려놓으면 돼." 자오윈린은 담뱃재를 털었다. "어차피 다시 쓸 수도 없어."
"그만하면 됐어." 뒤에서 누군가 말했다. "아무리 롼쓰라도 적당히 해야지. 화가 나면 싸움을 걸 거야."
"덤비라고 해." 자오윈린이 조소했다. "내가 그를 무서워할까봐? 누가 누굴 어떻게 한다고. 그가 생긴 꼴을 봐. 넌 그 기생오래비가 무섭냐? 작년에 천린(陈麟)과 그가 싸움 났을때 개수작을 부리다 그 꼴이 나더니, 그도 분을 삭이고 차마 말도 못했잖아. 그의 이름은 '쓰(肆)'인데 성은 '롼(软)*이야. 뭐가 무섭다고."
*肆 : 제멋대로 하다, 방자하다 / 软 : 부드럽다, 연약하다
종이가 '쫘악' 소리를 내며 찢어졌다. 연이어 담배불을 붙이던 남학생이 또 한 장 찢으며 말했다.
"찢는 것도 예술이야. 나의 미적 감각이란......"
문이 누군가에게 걷어차여 열렸다. 사람들은 뒤를 때리며 우르르 욕을 퍼부었다.
롼쓰는 생수를 반쯤 마시고 뚜껑을 닫지 않은 채 손에 쥐고 안으로 들어갔다. 담배에 불을 붙이던 남학생은 노트를 들고 담배를 끼운 손가락을 롼쓰의 코 위로 올렸다.
"미친놈! 너 씨X 누구를......"
롼쓰가 그의 앞에 서서 생수를 삼키더니, 사납게 그의 깍두기 머리를 잡아채 생수 반 병을 뒤집어 끼얹고, 빈 병으로 그의 얼굴을 내리쳤다.
"이 몸을 네 아빠로 모셔."
작가의 말 :
오늘 모든 어머니들의 건강과 행운을 빕니다!*
봐줘서 고마워요w
*업로드한 날이 어머니의 날이었음.